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포크의 아이콘' 가수 김두수(64·지서종)가 8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21일 아울로스 미디어에 따르면, 김두수는 최근 정규 7집 '류목 - 드리프트우드(Driftwood)'를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2015년 '곱사무' 이후 8년 만의 정규 음반이다. 김두수는 신곡을 2019년 유럽 투어 도중 녹음했고 귀국 후 동료와 함께 완성했다.
음반에는 무심하게 흐르는 기타와 슬픈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겨울 해', 포르투갈 여행 중 만난 현지 음악가와 호흡을 맞춘 '방외자', 스코틀랜드 시인 앨러스데어 캠벨의 시에 김두수가 곡을 붙인 '스프레딩 더 넥타 어라운드 더 랜드'(Spreading the Nectar around the Land), 으르렁거리는 듯한 거친 기타 소리가 인상적인 '류목' 등이 담겼다.
김두수는 지난 1986년 '시오리길'과 '귀촉도'가 수록된 1집으로 데뷔해 '약속의 땅', '보헤미안', '청보리밭의 비밀'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가 2002년 발표한 4집 '자유혼'은 201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에서 6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7집의 해설서를 쓴 정일서 음악 PD(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는 "분명한 것은 김두수는 언제나 김두수 그 자체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는 사실"이라고 특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