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인도 뭄바이와 데바나할리에 거점을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세계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신규 지점 2곳을 개설했다고 8일 전했다.
기존 첸나이와 구루그람에 이어 뭄바이와 데바나할리에 추가 지점을 마련, 원 인디아(One Indi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세계 최고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최근 몇 년간 6~7%대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계 최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꼽힌다.
특히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에 힘입어 제조업·IT·에너지·인프라 등 핵심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등 금융지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다.
하나금융 측은 남부 첸나이와 북부 구루그람에 이어 남서부 데바나할리, 서부 뭄바이 등 총 4개의 전략적 검점 체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산업 맞춤형 금융지원 ▲한국계·현지 기업의 금융 수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공급망금융(SCF, Supply Chain Finance), 프로젝트금융(PF, Project Finance)의 확대 ▲디지털 기반 리테일 서비스 강화 등 보다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진출한 인도 뱅갈루루의 데바나할리 지점은 IT·바이오·반도체·항공우주 등 미래 성장산업이 집중된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지역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첨단제조·R&D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기술 기반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금융컨설팅 ▲리테일 서비스에 힘쓸 예정이다.
뭄바이는 인도의 금융‧상업 수도로 불리는 곳이다. 뭄바이 지점은 ▲IB·신디케이션 ▲무역금융 ▲외국환 거래를 중점 추진하며, 이를 통해 자산 다변화 및 인도 서부권 경제벨트에 대한 금융 접근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자 핵심 전략 시장인 인도에 새롭게 지점을 개설하며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 나가고 있다”며 “'하나'만의 글로벌 DNA를 토대로 끊임없이 성장해 인도 교민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