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70조원 규모 대미 투자...美 보잉 차세대 항공기 103대 구매

  • 등록 2025.08.26 07: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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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달러 규모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 및 항공기 예비 엔진 구매 MOU
대한항공 기단 고효율 차세대 기단으로 재편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한다.


또 미국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사와 6억9000만 달러(한화 1조원) 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Spare Engine) 구매 및 130억 달러(18조2000억원) 규모의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과 보잉은 이와 함께 예비엔진 19대 도입 및 엔진 정비서비스 도입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라고 대한항공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주문시점을 앞당기는 추세를 감안,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선제적 항공기 투자 전략에 따른 계약이라고 대한항공은 부연했다.


이번 보잉 항공기 구매 대상은 777-9 항공기 20대, 787-10 항공기 25대, 737-10 항공기 50대, 777-8F화물기 8대다. 이들 항공기는 오는 2030년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대한항공의 항공기단이 장기적으로 보잉 777, 787, 737 및 에어버스 A350, A321-neo 등 5가지 고효율 기단으로 재편된다.


대한항공 측은 안정적인 공급 증대와 기단 단순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효율성 제고 및 탄소배출량 저감, 고객 만족 극대화 등 다양한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사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과 8대분의 예비 엔진을 구매한다. 또한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20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은 미국과의 항공산업 현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본연의 여객 및 화물운송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날개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양국간의 우호적 관계를 한층 더 증진시키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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