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반도체 연구개발 프로세스’ 최고 등급 국제표준 취득

  • 등록 2025.08.21 1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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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 프로세스가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인증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특정 제품 단위를 넘어 반도체 설계부터 품질 검증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기능안전 및 사이버보안 전문 심사기관인 독일 엑시다(Exida)로부터 ISO 26262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ISO 26262는 차량용 전기·전자시스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ISO 26262 인증을 위한 차량 안전 무결성 기준(ASIL: 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D등급을 받았다. ASIL은 A부터 D까지 총 4단계로 나뉘며, D등급은 99% 이상의 엄격한 신뢰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 획득이 글로벌 부품사와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현 현대모비스 시스템반도체실장(상무)은 “이번 인증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좌우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전략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술 내재화와 함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기능안전을 강조한 연구개발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에어백용 통합반도체, 친환경차용 전원반도체, 모터제어용 통합반도체, 전장부품인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전원반도체 등 총 16종의 반도체를 자체 개발,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하고 있다. 올해 양산하는 반도체 수량만 2000만개를 상회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배터리관리시스템, 램프, 통신용 반도체와 네트워크 SoC(System on Chip) 등 총 11종의 차세대 반도체를 3년 내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디자인하우스, 반도체 패키징, 설계·해석·검증 전문사,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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