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케팅 넘어선 금융회사 콘서트

  • 등록 2024.08.09 10: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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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노블리에 콘서트' 개최
신한은행 클래식 '2024 S-Classic Week'···하나은행 '하나플레이리스트콘서트'

 

금융회사들이 클래식 음악 및 대중문화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문화 마케팅의 일환이지만 금융회사들이 주최하는 음악회가 예술문화 대중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무대에 올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공연 1부에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을, 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됐다.

 

교보생명은 예술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주요 대도시에서 노블리에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고객 9000여명을 초청, 총 6회에 걸쳐 노블리에 콘서트를 진행했다"면서 "예술 문화 대중화에 힘써 금융과 보험은 물론 문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측은 지난 3월 부산과 대구, 5월 광주에서 각 한 차례씩 콘서트를 열었고, 오는 10월에는 대전에서 노블리에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도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24 S-Classic Week'를 개최한다. 신한음악상 역대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14일 ‘Duo & Trio’, 15일 ‘Mozart Aria & Chopin’, 16일 ‘Solo to Quartette’, 17일 ‘Solo & Duo’ 등의 주제로 열린다. 

 

특히 15일과 16일에는 미국 3대 피아노 콩쿠르인 지나 바카우어 올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율’의 연주가 예정돼 있다. 또 17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 진출한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의 솔로 연주가 예정돼 있다.


하나은행은 대중음악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개최한다.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Hana Playlist Concert)'에는 10CM, 더보이즈, 데이브레이크, 실리카겔, 엄정화, 터치드, 잔나비 등이 출연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이틀 연속 만석 행진을 이어가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는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페스티벌"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9월 10일까지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 티켓 응모 이벤트를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진행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의 클래식 및 대중음악 공연은 문화 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문화 예술 이벤트가 금융권에서 주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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