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3년 연속 '전입>전출'…청년가구 64%는 1인 가구

  • 등록 2025.06.25 0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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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통계' 첫 발표…인구·주거·일자리 분석

 

서울에 순유입된 청년이 3년 연속 '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3년 연속으로 많았다는 얘기다.

 

또 서울의 청년 가구 열 중 여섯은 1인 가구였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만 19∼39세)의 인구·주거·일자리·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2023)'를 최초로 작성해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 등록인구, 서울서베이, 통계청 통계등록부, 국민연금, 사학연금, 건강보험 등 기존 통계 17종을 재가공한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서울 거주 청년인구는 2023년 기준 28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2016년 318만명보다는 감소했다.

 

다만 서울로 순유입된 청년인구는 2022년 3만1천551명, 2023년 2만7천704명, 2024년 1만5천420명이었다. 순유입 폭은 해마다 줄었지만, 3년 연속 플러스를 유지한 것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나간 청년은 약 23만5천명이다. 전출 이유는 가족(34.9%), 직업(28.5%), 주택(20.8%) 등이었다.

 

타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온 청년 약 26만2천명은 직업(46.4%), 가족(18.7%), 교육(15.3%) 등의 이유로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청년가구(가구주가 만 19∼39세인 가구)는 2016년 대비 13.7% 증가한 120만가구로 서울 전체(409만가구)의 29.3%를 차지했다.

 

이 중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51.3%에서 2022년 64.5%로 늘었다. 청년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70.6%로 청년 남성 1인 가구 비율(59.1%)보다 많았다.

 

청년 가구주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은 2016년 30.0%에서 2022년 26.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비중도 33.3%에서 28.3%로 줄어들었지만, 오피스텔 같은 주택 이외 거처는 11.8%에서 18.5%로 증가했다.

 

청년 가구주가 소유한 주택 면적(대지면적 기준)은 44.2%가 50㎡ 미만이었다. 이 비율은 2016년 32.7%에서 2022년 44.2%로 6년 새 약 11%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서울의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약 208만명이고 이 가운데 취업자는 약 198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그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 청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 형태는 회사 법인(58.0%), 종사자 규모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39.9%)가 가장 많았다.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 자료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주거·고용·건강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통계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삶에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더 정교하게 발굴 및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권혜진 rosyriver@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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