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주역들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의 디지털 커버를 장식했다. 여섯 명의 배우가 함께 모여 작품의 성공과 극복한 도전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커버 촬영과 인터뷰에는 아덴 조(Arden Cho, 루미 목소리), 이재(EJAE, 루미 노래 목소리), 유지영(Ji-young Yoo, 조이 목소리), 레이 아미(Rei Ami, 조이 노래 목소리),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미라 노래 목소리), 메이 홍(May Hong, 미라 목소리)이 함께 참여해 작품의 의미와 여정을 나누었다.
아덴 조는 극 중 주인공 루미(Rumi)의 목소리를 맡아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번 커버 촬영에 대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하며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장벽을 마주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벽을 넘어설 수 있었다는 점이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라이어티 커버에 한국계 여성 배우들이 함께 실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데, 단순히 보여지는 것을 넘어, 우리가 진정으로 ‘인정받는 순간’을 맞이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다”라며 “이 작품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세대를 잇고 문화를 확장하는 도전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루미라는 캐릭터를 통해 완벽주의와 불안,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여정을 그릴 수 있었고, 이는 제 개인적인 경험과도 맞닿아 있어 더욱 특별했다”며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도 치유와 용기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커버 촬영은 한국계 여성 배우들이 세계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아덴 조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작품들이 더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경험은 제 커리어에서 가장 값진 순간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