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이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의 주제곡 가창자로 발탁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3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내년 1월 일본 지상파 채널 및 OTT에서 방송 예정인 TV 애니메이션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시즌2의 오프닝 테마곡을 부른다.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는 포로 신세가 된 공주가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놀이에 둘러싸이는 고문을 당하는 코믹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2019년부터 6년간 연재된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재치 있는 콘셉트와 유머로 1020 세대의 감성을 정조준한 작품과 아일릿이 만나 어떤 노래가 완성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일릿은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곡을 부르게 돼 영광이다. 우리의 노래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생각만 해도 설렌다”라며 “애니메이션과 함께 아일릿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밝은 에너지와 맑은 음색, 트렌디한 감성을 바탕으로 아일릿은 각종 OST, 광고 음악 분야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들이 지난 2월 영화 ‘얼굴만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의 주제곡으로 발표한 ‘Almond Chocolate’는 일본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이 노래는 공개된 지 약 5개월 만에 누적 재생 수 5000만 회를 넘기며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부분 ‘골드’ 인증을 획득, 올해 발매된 해외 아티스트 곡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아일릿이 지난 9월 발표한 일본 데뷔 타이틀곡 ‘Toki Yo Tomare’(원제 時よ止まれ/토키 요 토마레)는 현지 OTT 프로그램 모델 서바이벌 메인 OST로 채택되고, 수록곡 ‘Topping’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 재팬의 광고 음악으로 삽입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아일릿은 오는 24일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로 컴백한다. ‘더 이상 귀엽기만 하지 않아’라는 당찬 선언이 담긴 싱글명만으로 벌써부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3일 트랙리스트를 담은 트랙 모션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신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들은 컴백에 앞서 8~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ILLIT GLITTER DAY IN SEOUL ENCORE’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