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OST '골든', 빌보드 싱글차트 2주 연속 2위...유어 아이돌 9위

  • 등록 2025.08.05 1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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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이 전 세계 음악 차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영화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골든’은 8월 9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2위를 유지하며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곡은 6주 전 81위로 데뷔한 뒤 23위, 6위, 4위, 2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집계 기간에는 2890만회 스트리밍, 490만 라디오 청취, 5천 건의 판매량을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유명 DJ 데이비드 게타의 리믹스에 힘입어 라디오와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골든’은 ‘글로벌(미국 제외)’ 1위, ‘글로벌 200’ 1위 등 다른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등 K팝 아티스트들이 함께 부른 노래다. ‘골든’의 인기에 힘입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 역시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는 유튜버 출신 알렉스 워렌의 팝 발라드 ‘오디너리(Ordinary)’가 차지했다. 이 곡은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화제가 되며 ‘핫 100’에서 9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워렌의 애절한 감성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미국 내 다양한 계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든’의 글로벌 돌풍은 영국에서 가장 극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1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차트에서 ‘골든’은 전주보다 3계단 상승해 1위에 등극했다. K팝 곡이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으로, 다시 한번 K팝의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OST에 수록된 영화 속 경쟁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도 미국 ‘핫 100’에서 9위에 진입하는 등 수록곡 다수가 세계 주요 차트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전 세계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골든’의 기록은 애니메이션 OST로서도 이례적이다. 애니메이션 OST가 오피셜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202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의 '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3년 만이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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