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톤 슈퍼스타' DY, 하이브家 합류…신곡 'Sonríele'도 발표

  • 등록 2025.07.11 08: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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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레게톤 슈퍼스타' DY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DY는 이와 동시에 신곡 'Sonríele(손리에레)'를 발표하고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라틴 음악 거물의 깜짝 귀환이다.

 

대디 양키라는 활동명으로 잘 알려진 DY는 라틴 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1995년 데뷔해 2004년 'Gasolina(가솔리나)'로 레게톤 열풍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루이스 폰시(Luis Fonsi)와 함께한 'Despacito(데스파시토)'로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를 16주 연속 차지하며 라틴팝의 세계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DY는 2022년 일곱 번째 정규앨범 'Legendaddy'와 함께 이뤄진 투어, 그리고 2023년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정상의 음악 경력을 완성한 그는 당시 영상을 통해 "마침내 결승점을 바라본다"라며 어릴 적부터 품었던 꿈과 삶의 여정에 대한 재정립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또한 그와 직접 만나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과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 교감, 향후 글로벌 활동 계획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왔다. 

 

그렇게 나온 DY의 신곡 'Sonríele'는 스페인어로 '웃음을 건네라'는 뜻이다. 이 곡에 DY의 성찰과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삶은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웃어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누구에게도 자신의 기쁨을 빼앗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DY의 합류로 하이브의 라틴 음악 시장 내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앞서 멕시코의 전설적인 록 밴드 '카페 타크바'의 메메 델 리얼(Meme del Real)을 품에 안았다. 이어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협업해온 아드리안 코타(Adrian Cota), 배우이자 뮤지션 후안 다니엘 가르시아 트레비뇨(Juan Daniel García Treviño),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성을 지닌 아메리카 페르난데스(América Fernández) 등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 5인조 글로벌 보이그룹 멤버를 뽑는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오는 8월 공개되고, 미국 대표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TELEMUNDO)와 공동 기획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Pase a la Fama(파세 아 라 파마)'가 지난 6월 첫 방송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브는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23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레코딩, 음원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 기획 등 음악 전반에 걸쳐 활동해 온 엑자일 뮤직을 인수해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아시아, 영어권, 스페인어권을 연결하는 삼각 축을 완성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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