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가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HD현대는 30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이하 마덱스)'이 열리고 부산 벡스코에서 포르투갈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잠수함 분야다. HD현대중공업과 포르투갈 해군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소형 잠수함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2300t급, 1500t급, 800t급 등 3가지 유형의 수출형 소형 잠수함 모델을 개발, 이번 마덱스 전시회 현장에서 해당 모델들을 공개한 바 있다.
HD현대는 이번 마덱스를 '방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마덱스 개막일인 지난 28일 HD현대중공업은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및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HD현대는 이탈리아 및 프랑스 방산기업과 수출 함정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이 밖에 HD현대중공업·KAI·LIG넥스원 3자 간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미래 해군의 핵심 전투력이 될 ’한국형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마덱스는 유수의 방산기업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전략적으로 임했다”라며 “HD현대중공업이 지닌 우수한 함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세계 함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