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과 만나 미래 공항으로 거듭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은 6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인천국제공항에 접목,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기술 융복합 운송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및 수소 인프라 확대▲공항물류 자동화·지능화 로봇 등의 로보틱스 및 스마트 물류시설 도입▲AAM(Advanced Air Mobility :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적기 도입▲미래기술 전시 및 홍보▲기타 기업 비즈니스 지원 등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말 4단계 건설 사업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연간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항공 화물 처리 용량은 500만t에서 630만t으로 증가하게 된다. 4단계 건설 사업이 종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은 국제선 여객 기준 세계 3위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AAM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부문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에 따라 추가 신규 협력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수소사업이 거론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공항셔틀버스용으로 모두 1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10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재 160여 대에 달하는 공항 리무진 및 셔틀버스, 공항 물류용 지게차 및 트럭 등 공항 모빌리티 전반에 수소연료전지시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분야 신규 협력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경비·보안▲공항 물류▲여객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문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개발 중인 지능화 로봇을 투입·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객들이 공항 전역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소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 미래변화를 주도하는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측은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이번 상호 협력은 향후 공항 이용객들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