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박정은 기자] 지난 22일 강남구의회에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에 따른 2028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한 교육 패러다임 대전환 정책간담회가 진행됐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해 누적 학점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교육부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기조 강연에 나선 김선규 서울고 교사는 “‘교실 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을 통해 입시·경쟁 중심의 획일화된 교육을 탈피하기 위해 주요 핵심 정책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책 되기 위해서는 학생의 교과 선택권 보장을 위한 교과 개설 과정에서 교원의 전문성과 단위 학교의 역량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선규 교사는 “단위 학교 차원에서 이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이기 때문에 지역의 지자체와 다양한 기관 간의 신뢰와 협력의 교육 거버넌스가 동반돼야 정책적 취지에 걸맞게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사는 “참석한 학부모들은 얼마 남지 않은 고교학점제의 도입이 과연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것인지?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것인지 질문하며 도입 과정에서 야기 되는 혼란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입시컨설팅 하늘교육 임순현 대표는 “사교육은 학부모들이 공포와 학생들의 고생을 먹고 사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아무리 좋은 교육 제도라고 하더라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간담회의 좌장을 맡은 우종혁 강남구의회 의원은 핵심 국정과제인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율적 학습 참여를 돕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에 맞는 선택적 교육으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더 빨리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여건을 빠르게 조성해 줘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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