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은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태동기인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이후 인디음악의 번성기와 암흑기를 지나며 대중들은 인디음악에 대해 몇 가지 오해가 생겼다. 편견 1. 비주류이므로 인디음악은 하위음악이다. 편견 2. 인디음악은 저항음악이다. 편견 3. 누구나 만드는 아마추어 음악이다. 이러한 오해는 인디음악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첫째, 인디음악이 하위음악이라는 편견을 대중들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매체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편견이다. 주류 음악은 대중매체를 통해 유통돼 많은 정보다 대중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인디음악은 매체를 통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자본도 부족하며 이런 방식의 유통을 지양한다. 따라서 대중들은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인디음악을 주류의 반대 비주류로 단정 짓고 종속적인 위치에 처해 있는 하위 음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인디음악이 독립적인 음악을 창작하고 이런 환경속에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의 탄생에 이바지한다. 독창성의 실험정신은 인디뮤지션의 개성을 느껴지게 하므로 인디음악이 주류인 대중음악에 종속된 하위음악이라는 개념은 맞지 않는다. 비주류로 종속된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영역이다. 둘째, 인디음악이 저항음악이라는 강한 인식이 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 팝펑크 인디밴드 PUP가 EP앨범 <This Place Sucks Ass>를 발표했다. 팝펑크라는 대중적 장르에도 불구하고 PUP는 자유분방한 주제와 멜로디로 팬데믹 시대에 답답함과 공포에 저항한 카타르시스를 리스너들에게 전달한다. 지난 앨범 <Morbid Stuff>발매 이후 1년 만이다. 이 시기 동안 많은 것이 변했고 세계는 COVID-19로 인한 팬데믹 시대를 보내고 있다. PUP는 일상의 붕괴에 대한 고민을 예측이라도 한 듯 길들여지지 않은 그들만의 음악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음악은 바닥 깊숙이 남겨둔 순수한 에너지와 무정부상태의 무질서와 자유분방함을 노래한다. 앨범은 여전히 다소 부정적이지만 선율은 팝펑크 브랜드 그 자체다. 전 세계적인 자가격리와 거리두기 사회현상에 대해 무겁고, 화나고, 폐소공포증까지 느낀다는 감정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수록곡들은 PUP의 미적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좌절의 쓴맛을 함께 넣은 앨범이다. 팝펑크와 포스트 하드코어의 조합으로, ‘Gnarwolves’ 같은 밴드의 요소들이 연주되고 있지만, 트랙 전체에 걸쳐 PUP의 메아리를
해비뮤직 언더그라운드 유망주 고스트메인이 <안티-아이콘>을 선보였다. 고스트메인은 랩과 메탈을 결합해 하드코어와 펑크, 둠 메탈 밴드 등에서 활동한 미국 래퍼 겸 작곡가다. 이번 앨범에서는 디스토피아적 성향을 넘어 음악적 성찰을 담아 완성도 높은 차원으로 그의 음악세계를 끌어 올렸다. 그는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적인 하드코어 음악을 계속해왔다. 그는 과거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고 끈질기게 움켜쥔 채 폭발의 충격파를 최신 앨범<안티-아이콘>에 그대로 담아냈다. 중독성과 휘발성 있는 가사와 불건전함을 무자비하게 억제하는 화이트 너클 라이드다. 평범하지 않은 주제와 음색이 매력적이다. 밀실 공포증, 어두운 오프닝 사운드, 우울한 음향, 회오리바람 같은 랩, 독특한 보컬은 리스너들에게 강력한 감정적인 엑소시즘을 선사한다. 고스트메인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래퍼들 중 누구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의 앨범 <안티-아이콘>에는 분노와 무관심이 넘기면서 날렵한 감성을 위한 감성의 공간을 만든다. 'Hydrocloride'에 대한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라는 본능적인 소리, '캘러미티(Calam
라이징스타 뮤지션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감성을 어루만질 무대를 펼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주관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이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라이징스타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하는 '라이징스타 콘서트'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의 지역 음악 창작자 발굴·지원 프로젝트 '라이징스타콘'의 일환으로, 지난 7월 현장오디션에서 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총 10팀의 뮤지션이 무대에 오른다. 대중가요부터 인디, 락, 힙합,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무장한 라이징스타들이 꾸밀 첫 무대인 1일 '라이징스타 콘서트'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하지만, MBC충북의 유튜브 채널 '안녕MBC충북'과 연계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선발된 뮤지션은 Ace Kizzy(오우석), 감자돌이 삼총사, 김재민, Neeby(김종민), 려경, 아연, 은빛노래, 이한빛, 정마필, Luminator(밴드)로 이들은 이미 지난 8일부터 멜론, 벅스, 네이버뮤직 등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음원을 발매했다. 또한 청주 출신 가수 '주영'과 2
인디음악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가 바로 인디음악은 저항적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언더그라운드 음악만을 지향하는 방향성과 개념을 갖는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디음악은 기본적으로 자본과 유통 제작의 방식으로도 그 개념을 규정된다. 따라서 언더그라운드 적 태도를 저항이라고 말할 수 없어서 저항적 음악이 인디음악은 아니다. 즉, 인디 음악에 저항적인 가사가 주류 음악보다 더 자주 보이며, 인디뮤지션들 중에는 저항적인 마인드를 가진 뮤지션이 주류 뮤지션들보다 비율 면에서 더 많을 뿐이다. 인디음악이 저항적이라는 생각이 일반화된 데에는 매체가 일조한 바가 크다. 매체는 시청률과 기사의 주목성을 위해서 자극적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매체들은 앞다투어 1990년대 말 ‘인디음악은 저항적이다!’라고 선정적인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인디음악이 갖는 다양한 장점 중에 가장 대중에게 어필하기 쉬운 인디 음악의 저항성을 확대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 우리나라는 문화 운동의 담론 하에 인디음악이 이야기되기 시작했다. 당시 음악평론가들은 사회변혁의 운동의 연장 선상에서 인디음악에 접근했다. 인디음악을 이야기하는 대다수의 음악평론가가 사실상 음악이 아닌 문화
일반적으로 인디음악의 사전적 정의는 독립 음악 혹은 언더그라운드 음악이다. 대중이나 매체는 뭔가 새로운 음악을 하는 뮤지션의 총칭으로 애매한 개념과 인식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실정과 음악의 본질을 녹여 낸 다섯 가지 측면에서 비주류인 인디음악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마케팅 측면) 공중파 방송 마케팅 여부에 따른 주류·비주류 주유 음악은 음반을 발표하고 방송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 스타 시스템의 산물이다. 이와 반대 개념이 비주류 음악, 인디음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음반 홍보는 공중파 방송이다. 평균적인 음반 제작비가 투자 됬을 때 방송을 타지 않고 음반의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음반 마케팅의 목표는 결국 큰 인기과 이익을 얻는 것이다. 공중파 방송 중심의 마케팅을 포기하는 비주류 음악을 지향한다면 적은 예산으로 음반을 만들고 소량만 유통할 수밖에 없다. 같은 모던록 밴드라 할지라도 방송 마케팅을 하고 못 하고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게 된다. ■(음악스타일 측면) 대중의 인식에 자리 잡지 못하는 인디음악 장르 일반 대중이 갖는 음악 장르에 대한 인식에 근거한 분류로 보자면 주류 음악은 ▲발라드 ▲댄스 ▲트로트이고, 비
슬로우 펄프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4인조 인디 록 밴드다. 리드 싱어 에밀리 매시의 개인적 건강 투쟁, 부모의 자동차 사고, 병마와 싸운 일 등이 이 앨범의 감성을 리드했다. 자기반성과 성장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앨범이다. 가을이 무르익어감에 따라 사색에 잠기고 한해를 성찰하게 된다. 말수가 줄어들고 해가 지면 어두운 밤을 위한 슬로우 펄프 사운드를 준비한다. 수수께끼 같은 흐릿한 마음을 직접 마주하기에 충분하다. 멜로디 넘치는 보컬과 발랄한 기타 선율 사이, 과거의 감정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종말을 받아들이는 사이에 도취해 무중력 상태가 된다. 트랙의 모든 곡이 하나의 커다란 네러티브를 이룬다. 어쿠스틱 음색이 섬세하게 감성을 묘사한다. 매시의 보컬은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의 초점을 선명하게 만든다. 아방가르드한 80년대 영화 사운드 트랙 느낌을 담아 완벽한 인터루드를 탄생시켰다. 알렉스 공동작업자 몰리 게머가 바이올린으로 완성시킨 'Falling Abride'는 평온하고 매혹적이다. 베이스 연주자 알렉스 리즈가 'Channel 2'의 리드보컬로 노래하며 색다른 포인트를 준다. 슬로우 펄프는 그들의 역경과 고난을 변모해 앨범 무비스를 만들었다. 오래된 아이
인디음악은 ‘인디펜던트 음악(Independent Music)’의 줄임말로 ‘독립음악’이란 뜻이다. 여기서 독립이란 상업적 거대자본과 유통시스템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상업적인 주류 음악에서 벗어난 음악을 뜻한다. 보통 인디뮤지션이라 하면 밴드 구성원이 젊고 클럽에서 펑크, 하드코어, 모던록, 브릿팝 계열의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을 통칭한다. 이와 달리 음반 시장에서 존재하는 형태로 인디음악을 정의하면 독립적인 자본으로 형성된 인디 레이블에서 발매된 음반을 말한다. 독립적인 유통망과 음악 생산도 여기에 포함된다. 여기서 독립적인 자본이란 뮤지션 스스로가 음반 제작비를 대는 경우와 주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거부하는 제작자가 자본을 대는 경우를 의미한다. 왜 독립적인 자본에 의한 음반 제작이 인디음악의 요건일까? 그래야만 뮤지션이 생산하는 음악의 내용과 장르, 스타일이 획일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주류 음반 제작자들은 음반 발표 후 3개월 이내에 모든 비용을 환수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기본으로 한다. 일반 기업의 상품 판매와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음악의 본질이 끼어들 틈은 없다. 즉 당연히 손익을 따져서 수익을 가져오는 음악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