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산시성, 완성차 생산 감소에 지역경제 먹구름

  • 등록 2026.04.24 1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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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車생산량 50% 감소...BYD 판매 감소와 관련 있는 듯

 

중국 자동차 산업 정체가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를 뒷받침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자동차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들이 오고 있다는 우려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산시성이 꼽힌다. 산시성 시안은 연간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비야디(BYD) 생산라인이 있는 곳이다.


2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분기 산시성의 자동차 생산량은 21만9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5만2500대에 비해 5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20년 산시성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62만8000대였다. 2021년 80만대, 2022년 133만8000대, 2023년 147만대, 2024년 175만4000대 등 매년 성장해왔다. 

 

지난해부터 생산량이 줄었다.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3만1000대 감소한 172만5000대였다.


산시성 자동차 생산량이 급감한 것은 비야디(BYD)와 관련이 짙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진단이다.


실제 올 1분기 비야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줄었다. 지난 1월과 2월, 3월 비야디 판매량은 각각 15만169대와 19만190대, 30만200대였다.


연초 구매세(취득세) 혜택 축소 등 대외 정책이 비야디를 포함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를 가로막았다는 게 표명적인 이유다.


하지만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50%를 상회하면서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이 쉽지 않다는 게 중국 완성차 업계의 전망이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2026년 중국 자동차 산업이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올 1분기 숫자가 그 전망을 뒷받침했다.


일각에선 비야디가 올 초 재고 조정 작업을 거치면서 산시성 생산량이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지난해 비야디와 지리차 모두 생산량이 줄었다고 전했다. 비야디의 산시성 생산량은 전년 대비 9.85% 감소했고, 지리차 역시 3.54% 줄었다고 분석했다.


비야디가 지속적으로 산시성 완성차 생산량을 줄일지는 미지수다. 비야디는 올해 수출 물량을 15%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비야디의 수출 물량은 130만대다.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수출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 조차 중국 자동차산업이 과잉생산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 대형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비야디는 산시성(시안)과 안후이성(허페이), 광둥성(선전), 허난성(정저우)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이들 생산라인의 연간 총 생산량은 530만대로 알려지고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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