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위 10개사 車시장 독식...10개사 점유율 84%

  • 등록 2026.04.23 13:30:30
크게보기

1분기 판매 704만대 가운데 상위 10개사 594만대
과잉경쟁으로 1~2월 완성차 업체 평균 이익률 2.1% 급락

 

중국 자동차 산업의 편중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숫자가 나왔다. 중국 상위 10개의 판매 비중이 84%를 넘는다는 것.


23일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704만8000대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지난해 말 중국 업체들의 밀어내기식 영업과 함께 구매세(취득세) 혜택 축소 등이 겹치면서 1분기 판매가 감소했다.


중국 상위 10개사의 판매 대수는 594만대에 달한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84.3%에 달하는 수치다.


상하이모터스가 94만7000대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지리차 82만3000대, 중국제일자동차(FAW) 74만1000대, 비야디(BYD) 70만대 등의 순이다. 그 다음으로는 체리차, 장안차, 둥풍차, 베이징차 광저우차, 창안차 순이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등록된 중국 완성차 업체(일정규모 이상)는 모두 17개다. 니오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스타트업과 해외 완성차 업체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10개사 중국 자동차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구조다.


전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토종 스타트업 업체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혼탁 그 자체다.


이렇다 보니 할인 등 가격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에는 빨간 불이 들어왔다. 2017년 7.8%였던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률은 지난해 4.1%까지 떨어졌다. 올 1~2월 이익률은 2.1%로 알려지고 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수치다. 중국 공업기업 평균 이익률은 5% 내외다.


중국 일각에선 내권식(内卷式, 제살깎아먹기식) 영업 방식이 결국 중국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장밍 리프모터(링파오)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신차 출시회에서 "현재 중국에 17개 완성차 업체가 있는데 반드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본지 4월17일자 "현재 중국에 17개 완성차 업체가 있는데 반드시 줄어들 것이다" 참조>


중국 자동차 업계는 규모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또 일각에선 연간 판매량이 최소 100만대는 되는 업체만 생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플레이너가 너무 많고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2~3년 내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해외 시장 개척을 하지 못한 업체가 퇴출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Copyright @2018 라온신문.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 facebook
  • youtube
  • twitter
  • 네이버블로그
  • instagram
  • 키키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