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가 1분기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41.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5% 늘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무려 755.01% 증가했다. 이는 D램 등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상승,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를 양산한 데 이어 3월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6'에서 차세대 HBM4E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2026년 HMB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90~95% 급등했고, 낸드 플래시 가격도 55~6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예측 기관들은 올 2분기 D램 가격은 58~63%, 낸드 플래시 가격은 70~75%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삼성전자 영간 영업이익이 3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또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AI 투자 지출 전망치를 기존 8조 달러에서 8조90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