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25년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10만 5743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적발인원은 전년보다 3245명 감소했지만, 적발금액은 1조 1571억원으로 69억원 늘었다. 건당 사기금액이 커지는 고액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만 3346명(22.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만 1041명(19.9%), 40대 2만 230명(19.1%) 순이었다. 특히 50대와 60대가 전체 적발인원의 40%를 넘어서며 보험사기 취약 연령대의 중심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2만 4313명(2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직·일용직 1만 2820명(12.1%), 주부 9739명(9.2%(, 학생 4974명(4.7%), 운수업 종사자 4887명(4.6%)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이 5724억원으로 전체의 49.5%를 차지했고, 장기보험은 4610억원으로 39.8%였다. 사기유형별로는 진단서 위변조 등 사고내용 조작이 63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고 2342억원, 고의사고 175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병원과 보험업 종사자가 연루된 조직적 보험사기와 AI(인공지능)를 악용한 위변조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공조를 강화하고 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험사기 제보와 특별신고·포상 기간 운영을 통해 선제적 예방에도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특히 "무료 치료 등 상식 밖의 제안을 안일하게 받아들일 경우 보험금 반환은 물론 보험사기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