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취약계층에 전문적인 신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채무조정 지원을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 신용회복위원회와 ‘KB희망금융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 지원을 위한 전문적인 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용회복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채무조정 지원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희망금융센터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과 인천에 문을 열고, 내년 중 전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신용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상담 서비스는 ▲신용점수 및 대출현황 분석을 통한 신용문제 컨설팅 ▲은행 자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 새출발기금, 개인회생, 파산제도 등 채무구제 제도 안내 ▲정책금융상품 및 고금리 대출 전환방안 등을 알려주는 서민금융 지원제도 안내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모든 상담은 무료다.
KB국민은행은 또 오는 11월부터 사단법인 한국EAP협회와 연계, 채무조정 상담을 받은 취약계층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마음돌봄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심리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포용금융 차원의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재기에 나설 수 있도록 금융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9월 자체 채무조정 대상을 '대출금 3000만원 미만 연체자'에서 '5000만원 이하 연체자'로 확대하는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재기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신용회복위원회에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채무자 대상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