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키가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새 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2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키는 9월 26~28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KEYLAND : Uncanny Valley’(2025 키랜드 : 언캐니 밸리)를 개최했다.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등을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된 27~28일 공연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전 세계 팬들과 함께 했다.
정규 3집 ‘HUNTER’(헌터)의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콘셉트와 연결된 이번 공연은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아지면 묘한 감정을 자아내는 현상을 뜻하는 ‘Uncanny Valley’를 테마로 진행됐다. 조각조각 나뉜 독특한 형태의 LED 월, 기하학적 모양의 구조물, 키를 버추얼 아티스트처럼 담은 VCR, 초현실적이고 콘셉추얼한 의상 등 익숙한 것을 비틀어 색다르게 표현한 연출 요소들과 현장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밴드 세션의 라이브 연주, 키의 유니크한 음악 세계가 어우러진 탄탄한 완성도의 ‘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키는 우주선 모양의 무빙 링 트러스(키네시스 모터로 상하 이동 및 탑승이 가능한 장치물)에 올라 이번 공연의 테마와 맞닿은 ‘Strange’(스트레인지)로 강렬한 오프닝을 열고 ‘Helium (헬륨)’, ‘CoolAs’(쿨애즈), ‘Want Another’(원트 어나더) 무대로 시작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HUNTER’, ‘Trap’(트랩), ‘Killer’(킬러), ‘Heartless’(하트리스), ‘가솔린 (Gasoline)’, ‘BAD LOVE’(배드 러브) 등 폭발적인 에너지로 꽉 채운 무대, ‘Infatuation’(인패추에이션), ‘Picture Frame’(픽처 프레임), ‘Novacaine’(노바케인) 등 다채로운 보컬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까지 펼쳤다.

또한 키는 앙코르 섹션에서 항상 힘이 되어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노래한 ‘Lavender Love’(라벤더 러브) 무대에 라벤더 색깔과 향의 컨페티를 활용해 아련하고 벅찬 감성을 배가한 것은 물론, 팬들의 후렴 떼창을 듣고 눈물을 흘려 더욱 감동적인 시간을 만들었다. 신나는 축제 분위기로 객석을 열광케 한 ‘GLAM’(글램), 이 순간을 즐기자는 메시지의 ‘This Life’(디스 라이프) 무대도 선사해 마지막까지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올해 투어의 출발점인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키는 앞서 진행한 ‘2024 KEYLAND ON : AND ON’(2024 키랜드 온 : 앤 온)을 언급하며 “내 솔로 공연 중에서 이 콘서트를 이길 만한 공연이 안 나올 것 같았는데, 저번 앙코르 콘서트를 하면서 나와 스태프분들이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지금을 경신하는 좋은 공연과 앨범을 보여드리겠다. 오늘의 기억을 잘 접어 두었다가 다음에 여러분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펼쳐 달라”는 소감으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한편, 키는 10월 4일 타이베이, 18일 싱가포르, 11월 16일 마카오, 29~30일 도쿄, 12월 3일(이하 현지시간) LA, 5일 오클랜드, 8일 댈러스-포트워스, 10일 브루클린, 13일 시카고, 15일 시애틀에서 이번 투어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