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차트(8월 22~28일)에 따르면, 영화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골든’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1위에 자리하며 9주 연속 차트인 했다.
지난 6월 27일 93위로 처음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한 이 곡은 지난 1일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올랐고, 그 다음 주 2위를 기록했다가 지난주 다시 1위를 탈환했으며 이번 주도 기세를 유지했다.
'골든'은 이로써 K팝 곡으로는 사상 처음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통산 3주 1위를 기록한 노래가 됐다.
'케데헌'은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퇴치하며 노래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다.
'골든'은 경쾌한 멜로디와 뚜렷한 후렴구, 그리고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등 일부 한국어 가사가 어우러진 사운드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ei Ami)가 이 곡의 가창에 참여했고, K팝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24도 곡 작업에 합류했다.
케데헌 OST의 다른 수록곡들도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영화 속 헌트릭스 라이벌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부른 ‘소다 팝(Soda Pop)’은 지난주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7위였던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이번 주 6위에 이름을 올렸다. 3주 연속으로 케데헌 OST 세 곡이 동시에 톱10에 진입한 것이다.
이 밖에도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가창한 ‘테이크 다운(Take Down)’은 전주 35위에서 31위로 순위를 높였고, 전주 45위였던 케데헌 삽입곡 '스트래티지(Strategy)'도 35위로 껑충 뛰었다.
다른 K팝 아티스트들도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선전했다.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JUMP)’는 22위(전주 28위)로 6주 연속 이 차트에 진입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과 16일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해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는 37위(전주 33위)로 44주 연속 차트인했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가브리엘라(Gabriela)’도 77위에서 61위로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이 차트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