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가장 많은 8월…5년간 36명 사망·치사율 최고

  • 등록 2025.07.30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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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운전자 중 65세 이상이 32% 최다

 

최근 5년간 졸음운전 사망자가 가장 많은 달은 여름 휴가철 8월로 집계됐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2024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9천559건으로 252명이 사망했다. 이중 8월에 발생한 사망자는 36명(14.3%)으로 월별 최다 수준이었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도 8월이 가장 높았다. 8월 졸음운전 치사율은 4.13명으로 일반 사고 기준 1.47명보다 약 3배 뛰었다.

 

8월 졸음운전 치사율을 도로별로 보면 고속 국도는 10.81명, 일반 국도 6.55명, 지방도 4.04명, 특별·광역시도 0.86명으로 속도가 높은 도로가 치사율도 높았다.

 

또 같은 달 졸음운전 사망사고 가해 운전자를 연령대로 보면 60대가 10명(29.4%)으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기준으로는 11명(32.4%)이다

 

30대 7명(20.6%), 50대 6명(17.6%), 20대 4명(11.8%) 등도 뒤를 이었다.

 

경찰청은 "체력이 저하된 고령 운전자가 취약했다"며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인지능력과 반응시간이 저하돼 잠깐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졸음운전을 위한 예방수칙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 출발 전 충분한 수면 ▲ 도로 형태가 단조로운 구간에선 졸음을 인지할 경우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중간휴식 ▲ 노래를 듣거나 주기적 환기 ▲ 적절한 카페인 음료 섭취 ▲ 동승자가 탑승할 경우 가벼운 대화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8월은 고온다습하고 휴가철 장거리 운전으로 졸음운전이 우려된다"며 예방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권혜진 rosyriver@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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