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김범수가 부른 ‘사랑했지만’ 음원, 복원 성공→21일 발매

  • 등록 2025.06.19 09: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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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내 목소리를 다시 듣는 건, 낯설고도 묘하다”

 

20년 전 녹음 후 하드디스크 오류로 공개하지 못했던 가수 김범수의 ‘사랑했지만’ 싱글 음원이 오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19일 세븐스이앤엠에 따르면, 김범수의 ‘사랑했지만’은 1991년 故 김광석이 불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꼽히는 ‘사랑했지만’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김범수가 20대였던 2005년 직접 녹음을 마쳤지만, 하드디스크 오류로 인해 일부 데이터가 손상되면서 발표하지 못한 미공개 곡이다.

 

올해 초 당시 김범수의 프로듀서였던 최민혁이 아카이브를 정리하던 중 창고 한 켠 먼지 쌓인 하드디스크 속에 묻혀있던 김범수의 ‘사랑했지만’을 발견했고, 이후 복원과 재편곡 작업을 거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김범수의 ‘사랑했지만’은 한동준 작사, 작곡의 원곡에 바크, 정규창, Dr.Ba$$, 김형주가 편곡을 맡아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정서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했다.

 

김범수의 ‘사랑했지만’은 KBS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 감정 서사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속에 삽입돼 스토리텔링의 한 축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최민혁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세븐스이앤엠(7th E&M)의 첫 공식 기획이다. 세븐스이앤엠은 ‘Collab with the World, Music as a Hub’라는 슬로건 아래 음악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콘텐츠, 브랜드, 그리고 사람을 감정으로 연결하는 창작 플랫폼이다.

 

잊혀졌던 노래를 찾게 된 김범수는 “20대의 내 목소리를 다시 듣는 건 낯설고도 묘하다”라고 20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한 감회를 전한 후 “지금의 내가 아닌, 그때만 가능한 감정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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