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일 티켓 판매로 14억원 이상을 거둬들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개봉일인 전날 14억 2000여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점유율은 44.3%로 압도적인 1위였다. 2위인 '에이리언: 로물루스'(4억9000여만원·15.6%)와 격차도 컸다.
관객수로 보면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전날 4만9725명의 관객을 모았다. 1위인 '에이리언: 로물루스'(6만3378명)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CGV에서 단독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상영관 수가 '에이리언: 로물루스'보다 훨씬 적었다.
관객 수 2위인데도 매출액 1위를 차지한 것은 콘서트 실황 영화로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데다 아이맥스와 스크린X 등 특별관으로 관객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콘서트 실황 영화로는 처음으로 특별관에서도 동시 개봉했다. 콘서트의 현장감을 느끼려는 관객이 특별관으로 몰리면서 일부 상영관에선 매진 사례가 잇따르기도 했다.
29일 오전 예매율도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27.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9만3000여명이다. 다음 달 13일 개봉하는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베테랑 2'(13.4%)가 2위에 올라 있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을 영상화했다.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1년여간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임영웅과 제작진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