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롯데백화점∙아울렛에서 '갤럭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서드파티(제3자) 애플리케이션(앱)에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7월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와 함께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롯데백화점∙아울렛에서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통역 서비스는 외국인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것이다.
통역 서비스는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부산본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동부산점·의왕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 운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총 16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 매장의 ▲안내데스크▲택스 리펀드(Tax Refund) 창구▲글로벌 컨시어지 등을 방문하면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및 아울렛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의 이번 협업은 제3자 앱에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확대 적용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 7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삼성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처음부터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개발했다"면서 "곧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삼성 전화 앱 뿐만 아니라 음성 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써드파티 메시지 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언어의 장벽 없이 선호하는 메시지 앱에서도 여러 언어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플립5, 갤럭시워치7 시리즈, 갤럭시 링, 갤럭시버즈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