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세제 유해성 정보 '나뭇잎 개수'로 확인

2024.03.28 14:27:01

정부,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 정보 공개 추진
나뭇잎 4개는 ‘유해 우려 없음’...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세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함유된 물질의 유해성 정보을 '나뭇잎 개수'로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8일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세정제와 세탁세제 등 생활화학제품을 대상으로 한 자율 안전정보 공개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공개하는 제품 원료 성분 물질들의 유해성을 4단계로 평가한 뒤 나뭇잎 개수로 표시해 모바일 앱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나뭇잎 4개는 ‘유해 우려 없음’, 3개는 ‘유해 우려 낮음’, 2개는 ‘용도·제형에 따라 사용 가능’ 1개는 ‘안전한 원료로 대체 권장’ 등의 의미를 담아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생활화학제품의 안전 정보 공개는 지금도 이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성분 물질의 유해 정도를 확인하려면 따로 정보 검색을 해야 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불편과 한계가 있다.

 

정부는 또한 안전성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안전 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을 2027년 50개 품목으로 현재보다 7개 늘리기로 했다.

 

안전성 평가 화학물질도 올해 3000개로 현재(2220개)보다 확대하고, 규제 물질을 포함해 ‘배합비가 0.1% 이상’인 물질의 안전성 평가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안전성 등급 외에 제품의 용도 등을 고려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사용을 돕기 위한 추가 정보도 픽토그램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과 관련해 올해 11월까지 매뉴얼을 마련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3~4월 방향·탈취군과 세정·세탁군 등 제품군별 참여기업을 모집한 뒤 5~8월 각 제품의 성분과 함유량을 확인하고 8~9월 유해성 등급을 확인한다. 등급은 10~11월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선정 시 안전성 정보 공개를 조건으로 하고 우수제품 수도 2025년 100개까지로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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