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광주비엔날레..."걸으며 보는 오페라같은 전시"

2024.03.26 15:46:58

30개국 73명 작가 참여…'판소리, 모두의 울림' 주제

 

올해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30개국 7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참여 작가를 발표했다.

 

올해 예술감독은 ‘관계 미학’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미술이론가 니콜라 부리오가 맡았다.

 

부리오 예술감독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치러지는 이번 비엔날레에 대해 "판소리를 소리와 스토리(이야기), 형식이 결합한 하나의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면 이번 전시는 소리와 공간이 함께 하는 오페라적인 전시"라고 설명했다. 부리오 감독은 "이런 관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을 보는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주제전시에 참여하는 73명은 모두 생존 작가로 구성됐고 여성 작가 43명, 한국작가는 11명(15%)이다.

 

부리오 감독은 "의도적으로 여성 작가를 더 많이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것 같다"면서 "대다수 작품은 이번 비엔날레를 위한 커미션(주문제작) 작품으로 새로운 작업 상태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참여 작가 다수가 이번에 커미션으로 만들어진 신작을 선보인다. 미국의 노엘 W 앤더슨, 남아프리카공화국 비앙카 본디, 크로아티아 도라 부도어 등이 참여한다.

 

한국 작가로는 조각과 퀴어를 두 축으로 작업하는 1991년생 작가 최하늘, 소리 음파 탐지 기술을 활용해 동굴의 모양을 측정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권혜원 등이 참여한다. 9월 6일 개막식에는 소설가 한강과 밴드 위뮤가 협업해 작사한 노래를 선보이는 오페라도 공연된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 개막해 12월 1일까지 계속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3개 섹션 외에도 양림동 옛 파출소와 빈집 등 양림동 일대가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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