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성진 감독의 '성난 사람들(Beef)'이 8일(한국시간) 개최한 제81회 골든글로브에서 'TV 미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성난 사람들'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작품상을 거머쥔 이성진 감독은 "(드라마는) 실제 겪은 난폭운전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앞으로도 경적을 울리고 소리를 지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최초 골든글로브 TV 미니 시리즈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시상대에 오른 '성난 사람들'의 주연 스티븐 연은 "평소 내가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고독에 관한 것인데, 여기 올라와 이런 순간을 맞다니 신기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의 주연이자 스티븐 연의 상대역인 앨리 웡 역시 TV 미니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남편에게 "내가 워킹맘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당신 덕분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성난 사람들'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도급업자와 사업자 간 난폭 운전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복수전을 그린 총 10부작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감독 이성진을 포함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가 다수 참여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송하영)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또한 총 다섯 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유태오, 그레타 리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민 2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있는 작품으로, 20여 년 전 헤어진 나영과 해성이 재회한 후 함께 보내는 이틀을 그린 영화다.
한편 골든글로브 3관왕을 달성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진행하는 에미상 후보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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