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10년 간 암투병 끝에 별세…향년 73세

2023.06.07 16:40:02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1980~90년대를 풍미한 미국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 미디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윈스턴은 10년 간 암투병 끝에 지난 4일 숨을 거뒀다. 고인의 공식 소셜 미디어와 웹사이트는 "잠든 동안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윈스턴은 스스로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라 불렀다. 갑상선암, 피부암,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같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앨범 수익금을 9·11 테러 피해자, 태풍 카트리나 피해자, 암 연구단체에 기부했다. 사회적 약자들과 환우들을 위한 자선 연주회를 개최하며 '치유의 음악가'로 통했다. 1998년 방한 당시에는 IMF 사태로 위기를 겪는 한국을 위해 출연료 전액을 '실직자를 위한 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조지 윈스턴은 1996년 7번째 스튜디오 앨범 <Forest>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땡스 기빙’, ‘디셈버’ 등 서정적인 곡으로 명성을 크게 얻었다. 국내에서만 100만 장 이상 앨범이 판매됐다. 2011년에는 전국 내한 투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는 50년 경력 안에 16개의 앨범을 발매했고 총 천5백만 장의 판매량을 올렸다. 그의 마지막 앨범은 2022년 5월에 발매된 <Night>다.

장슬기 ja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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