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인디] Z세대의 뉴아이콘 영국 아티스트

2020.05.26 10:44:00

비틀즈와 스팅을 비롯해, 샘 스미스, 애드 시런, 아델, 앤 마리까지 유독 세계적인 가수는 영국 출신인 경우가 많다. 영국 정부는 음악산업계와의 협력 사업을 추진해 레이블 소속이 아닌 인디가수도 해외에서 상업적인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기회가 많은 영국 음악 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인을 소개한다

 

 

 

렉스 오렌지 카운티(Rex Orange County)1998년생 잉글랜드 햄프셔 주 출신이다. 런던의 음악학교 BRIT스쿨 재학 시절, 방구석에서 만든 믹스테이프 <bcos uwill never b free>를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며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작사·작곡·편곡을 비롯해 드럼·피아노·기타 등 악기 연주까지 직접 해낸 믹스테이프 <bcos uwill never b free>를 들은 타일러(Tyler), 더 크리에이터(The Creator)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후 그의 정규 4집 <Flower Boy> 피처링하며 대중의 관심을 얻었다

 

렉스 오렌지 카운티(Rex Orange County)19세에 데뷔 앨범 <Apricot Princess>를 선보였는데, 가벼운 템포의 팝 멜로디를 기반으로 무신경한 듯한 목소리로 부르는 가사는 10대들의 연애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데뷔 앨범으로 신예 자리를 꿰찬 그는 BBC가 선정한 'Sound of 2018'에서 2위로 선정됐고 미국·영국·유럽을 넘나들며 다양한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에서 매진을 이뤄냈다

 

이어 내놓은 세 번째 앨범 <Pony>에서는 변해버린 일상과 어른이 돼가는 과정에서 느낀 괴로움 감정을 담았다. 피아노 연주만으로 성에 차지 않았는지, 그는 스트링과 브라스 연주를 이용해 여러 감정을 표현했다. 섬세한 감정선과 파워풀한 사운드로 채워 빌보드 얼터너티브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영블러드(Yungblud)

 

Z세대를 대표할 새로운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Yungblud)1997년생 잉글랜드 동커스터 출신이다. 기타 센터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1970년대 록밴드 렉스(T.Rex)와 연주 경험이 있는 할아버지 덕분에 어린 나이부터 음악을 접했던 영블러드는 예술교육학교를 다니며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웠다

 

2017년에 발표한 ‘King Charles’, ‘Tin Pan Boy’ 등은 이모코어(이모셔널 하드코어 펑크)사운드에 사회적 이슈를 가사에 담아 보수적인 기득권층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팝 발라드가 유행하는 음악 시장에 내놓은 그의 음악 속 저항 정신, 사회적인 인식을 담아낸 노랫말은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2018년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2’에 실린 ‘Falling Skies’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2018년 어반 팝스타일의 록과 힙합을 더한 첫 데뷔 앨범 <21st Century Liability> 발매해 창의적인 음악을 선보였으며 2019년 대세 팝스타 Halsey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싱글 ’11 Minutes’를 발표했다

 

이 곡은 빌보드 록차트 5위에 오르며 226백만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9년 발매한 앨범 <THE Underrated Youth>에서는 댄 레이놀즈(Dan Reynolds)가 피처링한 곡 'Original me', 혐오 발언과 거짓이 남무하는 세상에 대한 비판을 담은 ‘Braindead’ , 변함없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신념을 담아낸 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대형 뮤직 페스티벌과 유럽과 미국 투어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역동적인 라이브를 펼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망사 드레스와 핑크색 양말 등 사회적인 관습, 통념을 부숴버리는 듯한 패션 감각으로 자유분방하고, 사회 저항적인 그의 음악에 힘을 실으며,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 메이블 (Mabel)

 

90년대 팝의 개척자 네네 체리(Neneh Cherry)와 영국인 프로듀서 카메론 멕비(Cameron McVey)의 딸로 음악가 집안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싱어송라이터 메이블(Mabel)2015년 싱글 ‘Know Me Better’로 데뷔했다. 2017Kojo Funds와 함께한 EP 'Finders Keepers'가 영국 싱글 차트 8, 영국 R&B 송 차트 2위 등 5주 연속 10위권을 차지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발표한 데뷔 스튜디오 앨범 <High Expectations>의 수록곡 'Don't Call Me Up'은 전 남자친구를 향해 전하는 굵직한 한 방과도 같은 메시지로, 전 세계 여심(女心) 공략에 성공했다. UK차트 3, 빌보드차트 66위를 달성했고 나머지 수록곡 ‘Mad Love’‘Boyfriend’역시 UK차트 10위내로 진입하며 Brit Awards에서 최우수 여성 솔로상(Female Solo Artist)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울풀한 목소리로 90년대의 R&B 창법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메이블(Mabel)은 자타공인 떠오르는 싱어송라이터다.

 

김소민 desk@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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