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인디] 美 인디 '더원츠', 평화와 조화 강조하는 싱어송라이터

2020.03.24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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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반 인디 그룹 더원츠의 앨범 <컨테이너>는 평화와 조화를 주제로 다룬다. 그의 음악 세계에서는 다양한 메타포와 의인화된 쥐가 등장해 세대 간 어색한 중간지대를 재치있게 묘사한다.

앨범 자켓은 팝아트스럽지만 포스트펑크·신스팝·미니멀 테크노의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융화돼 엣지있는 사운드를 형성한다.

앨범의 시작은 장난기 가득한 곡 '램프(Ramp)'로 시작한다. 혼란스러운 소리 간 불협화음이 양철벽 사이를 때리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타이틀곡은 그루브가 느껴지는 리듬감과 함께 ‘디페쉬 모드(Depeech Mode)’ 분위기를 갖고 앨범의 심도 있는 복잡성을 강조한다.

‘프런트맨 매디슨 벨딩-반담(Frontman Madison Velding-VanDam)‘의 수많은 페르소나들이 수록곡들 사이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진지하면서도 낭만적인 무드가 플레이리스트를 장악한다. 

’내가 실패자라면 나를 사랑하겠는가‘라는 노골적이고 가슴 아픈 가사는 삶과 음악에 대한 깊은 고민을 느끼게 해준다. 끊임없는 변화에 적응해야만 하는 현실 속 자아의 탐구하는 모습이 음악을 통해 나타난다. 

더원츠의 음악 세계는 대담하고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인디 노이즈에서 벗어나 세부적인 디테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교묘할 정도로 실험적이고 복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진정한 인디 앨범이라 평해도 손색이 없다.
서유주 raonnews1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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