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제주에 사는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서울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6일 기획사 비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필순은 오는 8월 12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앞 스페이스 브릭에서 단독 콘서트 '제주 여름'으로 팬들을 만난다. '어느새',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제비꽃' 등 자신을 대표하는 곡들은 물론 그동안 공연에서 잘 부르지 않던 히든 레퍼토리도 들려준다. 이날 공연에는 장필순과 절친 후배인 기타리스트 배영경과 키보디스트 이경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장필순은 포크 뮤직의 거목이다. 1989년 첫 솔로앨범을 낸 이후 지난해 발표한 새 앨범 '고마워'까지 꾸준히 음악을 창작하고 공연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장필순은 "경이(이경)랑 영경(배영경)이랑 소품처럼 소프트한 느낌의 무대를 연출한다. 반주자 2명의 소품 같은 공연이라, 더욱 팬들과 가까워지고 힐링이 되는 무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1980년대를 기점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 문화가 활발하게 진행된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언더그라운드의 의미는 TV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주로 레코딩과 라이브 활동만을 하는 이들을 의미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동아기획과 같은 독립 프로덕션을 통해 자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