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기현희 기자]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다루고 있는 소재원 작가의 소설 <균>을 영화화한 '공기살인'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미스터 주',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 각색, 극본을 맡으며 흥행을 이어온 소재원 작가가 이번에도 자신의 원작을 직접 각색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기살인'은 대학병원 의사인 태훈(김상경)의 6살 아이가 폐질환으로 사망하고 이어 아내 길주(서영희)까지 같은 병으로 사망하자 검사인 영주(이선빈)와 태훈이 의문을 품고 사건을 추적하면서 가습기살균제의 실체를 밝혀내는 고발 영화다.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소재원 작가의 작품세계와 잘 어우러진 영화이자 소 작가 자신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에 충분히 기대 해 볼 만한 작품이다. 소 작가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상업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소중한 배우들과 함께 피해자들을 위한 진정성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우리의 기억이 기적을 이뤄 더 이상 사회적 참사로 희생되는 우리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영화 <공기살인>의 원작 소설을 집필하고 시나리오 각색을 맡았던 소재원 작가가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인해 지난 3일 1774번째 희생자가 된, 고(故) 안은주씨의 딸 손아영씨와 피해자들을 초청해 지난 7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 <공기살인>을 관람했다. 그뿐만 아니라 상영관에는 소재원 작가가 초청한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기억하고 해결하기를 바라는 100여 명의 아이들과 보호자들도 함께 했다. 소재원 작가는 “故 안은주 희생자분께 꼭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끝내 영화를 보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하늘에서나마 영화를 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를 사랑해주시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기억하고자 하시는 소중한 분들과 피해자분들, 故 안은주 희생자분의 딸 손아영씨를 정중하게 초청했다”라며 관람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관람에는 소재원 작가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제작한 티셔츠를 사람들이 입고 상영관을 찾았다. 소 작가는 “우리가 기억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사비를 털어 티셔츠를 제작하고 무료로 사람들에게 나눠드리고 있다. 백만 장이 되든 천만 장이 되든 사람들이 기억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