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현대가 중국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V(IONIQ V)의 가격을 9만9900위안(한화 2009만원, 엔트리 가격)에 책정했다. 한정 가격이긴 하지만 10만 위안 미만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이오닉V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양상 모델로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북경현대는 지난달 29일 중국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V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8월 사전 계약 당시 북경현대가 밝힌 아이오닉V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1만9900~13만9900위안(한화 2211만~2814만원)이다.
아이오닉V는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각 트림별로 1만 위안(한화 201만원) 정도 낮췄다.
9월과 10월이 중국 자동사 시장의 성수기임을 감안, 한정기간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경현대는 한정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당분간 이 가격대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오닉V는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VENUS Concept)’의 양산형 모델이자 중국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첫 번째 중국 전략형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V 디자인은 주로 중국 디자인센터에 진행됐다. 중국인의 눈높이와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말 그대로 중국 전용 모델이다.
아이오닉V에는 호라이즌 헤드업 디스플레이(H-HUD),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 27인치 4K 대형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에어벤트도 탑재했다.
중국 닝더스다이(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 완충 시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비야디(BYD) 친 플러스 EV와 비슷하다. 친 플러스 EV는 연간 30만대 정도 판매되는 세단이다.
아이오닉V의 사전 계약 대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10월 아이오닉V 판매 실적이 나오면 현대차의 중국 전용 전기 세단 모델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중국 완성차 업계에선 아이오닉V의 사전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는다는 말도 돌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분위기는 현대차 중국 복귀 기대감과 표명하면서도 현대차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성능과 디자인, 크기, 가격대를 감안하면 중국 전기차 세단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동급 가운데 유일하게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 15분 만에 배터리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 중국산 전기차 세단의 걸리는 30분보다 2배 빠른 속도다.
아이오닉V와 관련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오는 2030년까지 아이오닉 브랜드가 12개 신에너지차(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 현지에서 전동화 및 지능형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