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준비...하나금융그룹 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 완성

새로운 100년 출발한 하나금융...청라 헤드쿼터 오픈
함영주 회장 "지역 금융 파트너로서 인천과 함께 하겠다"

 

인천 청라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타운'의 문이 열렸다.


지난 2012년 2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인천 청라에 그룹 금융 및 IT 기반을 통합하는 '하나드림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금융그룹의 본사 수도권 이전이라는 점에서 당시 발표는 파격적이었다. 공식 발표 이후 15년 만에 하나금융타운이 완성된 셈이다.


하나금융은 2일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도시 인천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하나금융 청라 헤드쿼터는 단순한 사옥 이전을 넘어 그룹의 인프라와 역량을 한곳에 모아 관계사 간 소통과 업무 연계를 강화하고,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그룹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오픈은 하나금융타운 대장정의 결실이자, 전 그룹사와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이 가진 글로벌 도시로서의 힘과 하나금융그룹이 쌓아온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의 길을 열어 가겠다”라며 “인천의 민생과 미래산업, 투자 정책에 금융을 촘촘히 연결하고 지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역 금융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라고 인천과의 동행을 강조했다.


하나금융 청라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약 3만8720평)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주요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근무 인력을 포함해 약 4000명의 금융 및 IT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하나금융의 하나금융타운은 모두 3단계에 거쳐 완성됐다.


우선 지난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가 완성됐다. 지난 2019년에는 그룹 연수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소인 하나글로벌캠퍼스가 개소했다.


마지막 3단계는 그룹 헤드쿼터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등 6개 관계사의 본사가 한 곳에 모인 것.


그룹 헤드쿼터의 필요성은 하나금융의 성장 과정에서 보면 알 수 있다.


하나금융의 전신은 한국투자금융이다. 1971년 순수 민간 자본 단기금융회사로 시작한 하나금융은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했다.


실제 하나금융은 1998년 충청은행, 2002년 서울은행, 2012년 외환은행을 순차적으로 인수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하다 보니 전국 각지에 주요 기능이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본사와 IT 및 데이터센터, 연수원 등 주요 기능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 한복판에 헤드쿼터를 만들 부지가 없었다. 국제도시인 청라가 제격이었다. 하나금융은 청라에 24만7000㎡(약 7만4717평)부지를 마련, 복합 스마트 금융 타운을 조성한 것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서울이 아닌 곳에 헤드쿼터를 둔 곳은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청라 헤드쿼터를 인공지능, 바이오, 문화, 에너지 등 인천의 미래 산업을 함께 이끌어 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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