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충전해줘' 감독 "만찢남 김영광·러블리 채수빈...복받은 캐스팅"

넷플릭스 10부작 로맨틱 코미디...오는 9일 첫 공개

 

'나를 충전해줘' 박수원 감독이 주연 배우 김영광과 채수빈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출하며 두 배우의 케미를 자신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수원 감독과 김영광, 채수빈이 참석해 작품의 매력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를 충전해줘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재벌 3세 백호랑과 몸에 전기가 흐르는 능력을 가진 드라마 작가 나보배가 3개월간 계약 연애를 하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넷플릭스 '썸바디', '트리거'와 ENA '악인전기' 등 장르물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온 김영광이 오랜만에 선택한 로코물로 화제를 모았으며, '산후조리원', '술꾼도시여자들2'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수원 감독과 신인 송유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수원 감독은 김영광과 채수빈의 캐스팅 관련 질문을 받자 "김영광 배우는 보면 알겠지만 로코에 필요한 모든 덕목을 갖춘 배우"라며 "채수빈 배우와 덩치 케미가 너무 좋았고,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비주얼과 피지컬이 좋았다. 시크해 보이지만 장난기도 많고, 자기 여자에게는 대형견 같은 애교도 있다.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은데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박 감독은 "작품이 빨리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이 김영광 배우가 얼마나 잘하고 멋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어 "채수빈 배우는 너무 귀여웠다. 촬영하고 나면 남자 스태프들이 '너무 귀엽다'는 말을 매번 한다. 워낙 연기도 잘하고 똑똑한 배우다. 로코는 여주인공이 귀엽고 러블리하면 끝인데 두 배우와 함께해 복받은 것 같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박수원 감독은 "두 배우의 얼굴 합이 '주토피아'의 닉과 주디 상 같아서 좋았고, 로맨스 합은 물론 코미디 합도 좋아서 촬영 현장에서 두 분이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컷을 하지 않았던 경우도 있다. 애드리브처럼 재미있는 케미를 보여준 순간이 많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박 감독은 나를 충전해줘의 매력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먼저 여주인공에게 전기 능력이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라며 "남자 주인공이 멋있고 설레서 빠지는 것도 있지만, 전기가 통하는 운명이라서 사랑에 빠진다는 점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충전이다. 누구나 살면서 충전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갈망하지 않나"라며 "일하고 바쁘게 살아가며 방전되듯 지내는 우리에게 '나도 저렇게 충전되고 싶다', '누군가를 충전해 줄 수 있는 인생이라면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런 정서와 위로가 나를 충전해줘의 매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수원 감독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마음 편하게 보면서 한 회 한 회 충전받는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출했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랜만에 로코 남자 주인공 연기에 적응해야 했던 김영광은 "마음이 싹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극 초반에는 설정 자체가 만화적으로 느껴지다 보니 간질간질하고 쑥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해주셔서 점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채수빈은 "장르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있어서 출연을 많이 고민했는데, 미팅 자리에서 제작진에게 완전히 설득당했다"라며 "아는 맛이지만 잘 만들 자신이 있다고 하셨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너무 귀엽고 따뜻했다. 그런 매력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박수원 감독은 "어떻게 보면 아는 맛이지만, 굳이 애를 써서 다른 맛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라며 "다이어트도 아는 맛 때문에 실패하지 않나. 그만큼 아는 맛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집 맛집이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그걸 위해 클리셰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한 끗 다른 무언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는 말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로코를 기대케 했다.

 

나를 충전해줘는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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