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컬렉션 영국 순회전 개막...2천년 한국 예술 전파

삼성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개막 기념 갈라 디너 개최...앤 공주 참석
이재용 회장 "2천년 한국 창의성과 문화유산 이해하는 계기 되길"

 

삼성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특별전(KH 컬렉션)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 개막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KH컬렉션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그 유족이 2021년 4월 국가에 기증(2만3000여점)한 문화재 및 미술품 컬렉션이다.


삼성은 한국의 2000년 예술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시작으로 3월 미국 시카고 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가졌다. 이번 영국 특별전이 마지막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일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갈라 디너 행사를 가졌다.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열리는 특별전에는 영국 왕실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갈라 디너에 앤 공주가 참석, 특별전 개막을 축하했다.


또 영국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주요 인사 등 240여 명이 자리해 한국 문화유산과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 참전 용사 3명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가족의 문화유산 보존과 나눔의 철학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창업회장은 문화유산을 가꾸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술품 수집을 시작했으며, 선대회장은 이를 이어 평생에 걸쳐 작품을 수집하면서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존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저희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예술과 문화는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이번 전시가 2000년에 걸친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영국 갈라 디너에 참석한 재계 인사 가운데는 ASML과 Merck, ZEISS, imec 등 삼성전자 글로벌 핵심 파트너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문화 예술 200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KH컬렉션에 대한 해외 관심도 큰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워싱턴D.C. 특별전에 약 8만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 기록이다. 시카고 전시에는 약 11만5000명이 KH컬렉션을 관람했다.


한편 내년 1월까지 열리는 이번 영국 특별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164점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영국박물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대 금제 장신구, 불상, 고려청자, 수묵 산수화 등 한국 예술 역사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면서 작품 대부분이 영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들이라고 소개했다. 


영국박물관은 연간 640만명이 찾는 영국 대표 국립박물관이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