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해 판매된 생명보험 계약의 5년 시점 유지율이 38.5%로 집계됐다. 전속 설계사 채널 46.4%보다 7.9%포인트 낮다. 계약액 기준이다.
10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1년 판매분을 기준으로 한 GA 채널의 61회차 계약유지율은 라이나생명이 50.12%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생명 47.40%, 동양생명 45.87%, DB생명 45.04%, iM라이프 44.87%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신한라이프 22.75%였고 ABL생명 25.32%, 메트라이프생명 29.1%, 교보생명 29.49%가 하위권이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15.11%로 더 낮았으나 대상신계약액이 475억원에 그친다.
◆ 3년까지는 GA가 앞섰다
37회차까지는 GA 채널이 오히려 나았다. 삼성생명은 전속 68.33%, GA 67.28%로 비슷했고 NH농협생명은 전속 54.37%, GA 69.46%로 GA가 15%포인트 높았다. 동양생명도 전속 66.27%, GA 73.09%였다. 신한라이프는 전속 60.87%, GA 57.96%로 차이가 3%포인트에 그쳤다.
격차는 61회차에서 벌어진다. 신한라이프 GA는 57.96%에서 22.75%로 35.2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회사 전속은 60.87%에서 40.27%로 20.60%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교보생명 GA도 61.41%에서 29.49%로 절반 아래가 됐고 ABL생명 GA는 55.57%에서 25.32%로 내려갔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선지급 수수료 환수 기간이 계약 초기 몇 년에 걸려 있어 그 기간이 지나면 계약을 들여다볼 유인이 줄어든다"라며 "설계사가 다른 대리점으로 옮기면 계약이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 회사마다 뒤집히는 채널 성적
어느 채널이 오래 버티는지는 회사마다 갈린다. 라이나생명은 전속 24.98%인데 GA는 50.12%로 두 배다. NH농협생명도 전속 39.74%, GA 47.40%로 GA가 앞선다. 동양생명은 전속 41.27%, GA 45.87%이고 미래에셋생명은 전속 34.52%, GA 38.71%다.
신한라이프는 전속 40.27%, GA 22.75%로 전속이 두 배 가까이 높다. 교보생명은 전속 46.43%, GA 29.49%이고 ABL생명은 전속 43.04%, GA 25.32%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전속 45.7%, GA 29.1%로 갈린다.
삼성생명은 전속 50.99%, GA 43.64%로 22개사 가운데 두 채널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 단기납 종신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61회차에 잡히는 계약은 2021년 판매분이다. 단기납 종신보험 절판 마케팅이 본격화한 시기는 2023년이어서 이 구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2023년 판매분은 내년 하반기 공시부터 61회차에 들어온다.
25회차와 37회차에서는 그 시기 계약이 이미 잡히고 있다. NH농협생명 GA는 25회차 84.57%에서 37회차 69.46%로, 신한라이프 GA는 84.07%에서 57.96%로 떨어졌다. 국내 보험계약 유지율은 25개월차 기준 69.2%로 싱가포르 96.5%, 일본 90.9%, 대만 90.0%, 미국 89.4%에 크게 못 미친다.
판매수수료 분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4년으로 늘어난다. 2029년 1월부터는 7년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판매수수료 대부분이 선지급돼 설계사의 계약 유지관리 유인이 부족하고, 실적 조건부로 지급되는 정착지원금이 잦은 승환을 유발한다고 보고 유지관리 수수료를 신설했다.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에만 지급되며 유지 기간이 길수록 총수령액이 늘어난다. 계약 체결 5~7년차에는 장기유지관리 수수료가 추가로 지급된다. 설계사가 이직하거나 해촉되면 해당 계약을 관리할 설계사를 새로 지정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