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반도체 칩 가격 급등으로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해왔지만 화웨이는 그간 가격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 CEO는 전날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위 CEO는 "앞으로 모든 스마트폰이 상당한 가격 인상의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스마트폰 업체들이 손해를 보고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그간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화웨이도 가격 인상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달 노바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300위안 인상하는 등 가격 인상에 소극적이었다.
반도체 칩 가격이 치솟자 지난 4월 샤오미와 오포와 비보 등 일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오포의 경우 300~500위안 가격을 올렸고, 비보와 아너도 뒤따라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본지 4월3일자 샤오미도 못 버텼다...스마트폰 가격 인상 동참 참조>
샤오미는 또 지난 2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부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을 300~500위안씩 인상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반도체 칩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칩 가격 인상 폭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
애플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 6월 맥북과 아이패드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또한 S26 시리즈의 중국 가격을 1000위안 인상한 바 있다.
메모리 칩 가격 폭등 등 비용 상승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2분기 기준 스마트폰 메모리 칩 가격이 전년 대비 8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중국 매체들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칩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하반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최근 오포와 비보가 삼성전자가 제시한 3분기 메모리 칩 가격 인상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제조업체들의 저항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