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반등...금 랠리 다시 시작하나

中 매체들 한국은행 13년 만에 금 매입...전 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 추세 지속 전망
인민은행 21개월 연속 금 매입 늘린 듯

 

국제 금 현물가격이 반등하며 온스당 4200달러까지 올랐다. 금값은 연초 온스당 5598달러까지 치솟은 뒤 급락해왔다.


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3% 오른 온스당 4252.74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4264.93달러까지 올랐다.


금 선물 가격도 3.7% 오른 온스당 4305.2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금 가격 반등과 관련, 제일재경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축소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해석이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이 제시되면 금 가격이 다시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고용 증가 폭 둔화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7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일뿐만 아니라 6월 9만5000명 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국제 금 가격 상승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 매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289t에 달했다. 중앙은행별로는 폴란드가 51t을 사들여 보유량을 632t으로 늘리면서 목표치 700t에 바짝 다가섰고 중국 인민은행도 33t을 보태 2346t을 쌓았다. 우즈베키스탄이 16t, 카자흐스탄이 15t을 사들이는 등 매입에 나선 나라는 여럿이었던 반면 매도는 러시아(22t)와 튀르키예(4t) 정도에 그쳤다.<본지 8월 4일자 세계 중앙은행 2분기 금 순 매수 289t 사상 최대…한은도 13년 만에 합류 참조>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금 매입에 진심은 곳은 중국 인민은행이다. 6월 말 기준 중국 보유량은 전월보다 48만 온스 증가한 7544만 온스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금 매입을 시작, 지난달까지 2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본지 7월8일자 中 20개월 연속 금 보유량 늘려...6월 기준 7544만 온스 보유 참조>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한 후 6개월간 금 매입을 멈춘 바 있다. 이후 다시 매월 꾸준히 금을 매집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은 투자 목적보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일종의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유 금을 위안화의 보증으로 세워 위안화 국제화를 지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


또 미국 국채 대신 금을 매입하면서 미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인민은행은 7월에도 금 보유량을 늘렸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금 매입 대열에 합류했다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증권보는 한국은행이 지난 2013년 20t을 매입한 이후 추가로 금을 사들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한국은행의 금 보유액은 2013년 32위에서 지난해 39위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행의 금 재매입 움직임은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다른 외환보유고 다변화의 필요성에 따른 조치로 해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금 가격 상승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4년 8월부터 시작된 금 가격 상승 국면이 여전히 진행형이며, 일정 기간의 조정기를 거친 후 금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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