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할아버지가 되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진행 중인 이승철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먼저 홀쭉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승철은 "체중을 감량한 지 2년 정도 됐다. 운동, 식단, 약간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체중 감량 비결을 밝혔다. "(위)고비 하셨구나"라는 유재석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는 말에 이승철은 "40주년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무게감이 다르고, 아이들도 크고. 올해 손주가 생긴다. 할아버지가 된다"라고 자랑했다. 임신한 딸은 이승철이 2007년 사업가 박현정 씨와 재혼 후 생긴 딸이다.
이승철은 이날 가수가 된 계기부터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이야기까지 인생 스토리를 떠올리며 유재석과 토크를 나눴다. 히트곡도 즉석에서 부르며 '귀호강'을 선사했다.
부활의 2대 보컬로 데뷔하기 위해 42년 전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의 1년 연봉에 가까운 스피커를 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1986년 '희야'와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이승철은 1988년 23세에 솔로 데뷔곡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1989년 'KBS 가요톱1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영화사의 제안으로 라이브 콘서트 비디오까지 최초로 제작한 가수가 됐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제일 싫어하는 얘기인데 유퀴즈라서 푼다"라며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였다고 밝혀 흥미를 자아냈다. '달은...해가 꾸는 꿈'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 첫날 명보극장 앞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대박이 났지만, 다음 날 개학 이슈로 망했다고.
연기를 못해서 성우 더빙까지 했다는 얘기에 이승철은 "박찬욱 감독님의 실수가 맞다. 아무리 연기를 못했어도 내 목소리를 써야 했다"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희대의 명곡 '네버엔딩 스토리'의 히트 스토리도 공개됐다.
이승철은 "(김)태원 형과 우연히 소주를 마시다가 부활 데뷔 15주년 기념 노래를 내게 됐다. 제주에서 앨범 촬영도 하고, 3개월 정도 홍보를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기로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유재석-송은이가 MC로 활동했던 프로그램 '이유있는 밤'에서 이승철의 녹음실을 찾았는데, 방송 후 화제가 된 것. 이승철은 "이 감사함은 항상 잊지 않고 있다"라며 고마워했다.
오디션 '슈퍼스타K'로 시작한 악명 높은 심사위원 이승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트리플 A형이라는 이승철은 "그놈의 악마의 편집 때문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선글라스를 쓰는 이유도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기 위해서라며 오디션 때문에 '천만 안티'가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이승철은 "노래를 90% 이상 타고나야 한다. 그래야 본인도 행복하다"라며 독설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노래 대신 악기를 하거나 작곡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는데 (편집이 돼서) 독설로 보여진 거다. 항상 마음속에 '음악에 탈락은 없다. 선택만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최근 탈락자가 없는 오디션 '더 스카웃'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팝스타 같다"는 유재석의 감탄에 "나도 월드컵 가고 싶어"라며 최근 북미 월드컵 하프타임 공연을 장식한 BTS를 부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철은 올해 추석 KBS 2TV에서 방송되는 '한가위 대기획'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그는 "데뷔 이래 가장 큰 콘서트가 아닐까 싶다.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