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국내 관객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된 오디세이는 29만1359명의 일일 관객, 29만3726명의 누적 관객을 각각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27만3994명의 일일 관객, 440만8155명의 누적 관객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오디세이가 44.8%, 스파이더맨이 38.9%다. 개봉 일주일이 지나 대작과 겨뤘는데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 스파이더맨의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오디세이의 등장으로 극장가는 막강한 자본력과 할리우드 스타 감독과 배우를 앞세운 외화들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426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여름방학 시즌의 강자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의 개봉에 박스오피스 3위까지 내어주게 됐다.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가 신들의 분노에 맞서는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다룬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했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의 주연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는 오디세이로도 국내 관객을 만나며 자신과의 흥행 대결을 벌이게 됐다.
오디세이는 무엇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국내 관객들로부터 큰 기대감을 얻었다. 놀란 감독은 영화 '배트맨' 시리즈 3부작부터 '인셉션',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등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지난 2024년에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7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그의 아내이자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은 국내 개봉 닷새 전 방한해 내한 기자간담회, 레드카펫 행사, 각종 콘텐츠, 인터뷰 참여 등 오디세이 홍보에 총력을 쏟았다.
관객들의 평점도 10점 만점(네이버 영화 8월 6일 오전 9시 기준)에 9.37점으로 상당히 높다. '스파이더맨'은 개봉 다음날 오전 9.09점이었다.
10점 만점을 준 관객들은 "놀란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 웅장함이 미쳤다", "만석에 가까운 극장에서 혼자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 느낌을 받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눈을 뗄 수도 없고 대사가 주는 울림과 감동이 어마어마하다. 사운드가 귀를 막았을 때 소리의 멈춤 또한 예술이다", "영화관에 가는 이유를 만들어 준다", "2026년 최고의 영화", "3시간 러닝타임이어서 지루한 부분이 있으면 화장실에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화장실을 갈 수가 없었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오디세이에 대한 국내 영화인, 셀럽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그저 놀랍다는 말밖엔"이라는 한줄평으로 존경심을 드러냈고, 박찬욱 감독은 "위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새로운, 당대의 해석을 필요로 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 일을 탁월하게 해냈습니다"라고 극찬했다.
이제훈, 임시완, 문소리, 김유미, 조승연 작가, NCT 127 등 스타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이들은 극장에서 관람해야 하는 영화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