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뷔 10년 만에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첫 장편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뒤늦게 빛을 본 정준원이 예능 울렁증 때문에 태도 논란에 휩싸이며 최신 연예계 화두로 떠올랐다.
정준원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 하니?'에 공효진과 함께 출연,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를 홍보했다. 그는 초반부터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등 베테랑 예능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정신이 없다.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준원은 멤버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 시종일관 조심스러워했고, 연기 챌린지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효진은 "(정준원이) 상상이라고는 없는 스타일이라 지금 이게 콩트인지 뭔지 모르는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준원이 예능에서 보여준 소극적인 태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해당 논란이 며칠째 이어지며 사그라들지 않자 공효진과 하하, 김현숙 등 선배 연예인들이 정준원을 감싸거나 온라인에서 논란을 '침소봉대'하는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놀면 뭐 하니? 촬영에 나선 정준원의 모습이 담긴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녹화 후 진짜 토한 이 남편. 내가 구해주질 못했어.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정준원이 예능 녹화 후 구토까지 할 만큼 극도로 긴장했다는 사실을 공효진이 간접적으로 전한 셈이다.
놀면 뭐 하니? 하하도 SNS 댓글을 통해 "현장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정준원)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밌었어요. 재밌게 살리려고 한 리액션입니다"라고 정준원을 감쌌다.
이어 "첫 예능에 놀면 뭐 하니?는 프로도 진짜 어렵습니다. 프로 예능인이 아니니 귀엽게 봐주시고 그냥 예능을 즐기셨으면 해요. 오늘 제발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배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응원해 주세요.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개그맨 겸 배우 김현숙은 정준원의 태도 논란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세상이 왜. 아 언제부터 세상이 이렇게 됐나요?"라고 되물은 뒤, "홍보가 필요했을 거고, 나가라고 하니 나갔을 거고. 나름 최선을 다했을 거고. 각자의 감상평은 있을 테지만, 내 맘 같지 않았다고 해서 비판 아닌 비난을. 우리 모두 숨 좀 쉬고 삽시다"라고 적었다.
정준원의 태도 논란은 캐스팅 논란까지 재소환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부녀 킬러에서 유보나(공효진 분)의 사랑꾼 남편이자 열혈 기자로, 원작에서 뛰어난 외모를 소유한 권태성 역으로 분하고 있는 정준원은 캐스팅 단계 때부터 싱크로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작 원작자인 YOON 작가는 첫 방송 후 개인 SNS를 통해 "(정준원이) 연기를 너무 잘해 주셔서 태성이 역할에 찰떡이더라. 사실 저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글에서 준원 배우님 목소리가 들려서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소화를 잘해 주셔서 역시 최고의 배우구나 싶었다. 부드러운 이미지가 가정적인 태성이, 딸 바보 태성이와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캐스팅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공효진과 정준원이 부부로 호흡 중인 유부녀 킬러는 지난 31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소지섭의 '김부장'이 떠난 금토드라마 승기를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