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킬러 변신 통했다...금토극 승기 잡은 '유부녀 킬러'

'참교육', '김부장' 등 사이다 영웅 캐릭터 열풍 제대로 이어
이번주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첫 방송...대결 결과 관심 집중

 

배우 공효진의 킬러 변신이 안방극장에서 통했다. 소지섭의 '김부장'이 떠난 금토드라마 승기를 '유부녀 킬러'가 단숨에 거머쥐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회는 7.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는 이보다 0.6% 포인트 오른 8.0%를 나타냈다.

 

아이유-변우석 주연 '21세기 대군부인'이 인기를 얻었으나 역사왜곡 논란으로 수세에 몰리고, 설상가상 경쟁작인 '멋진 신세계'와 김부장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독차지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MBC는 15년 만에 'MBC 며느리'로 돌아온 공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웃을 수 있게 됐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지성 주연 JTBC 금토드라마 '아파트'는 김부장 종영 후 6회 시청률이 전회보다 1.1% 포인트 상승했으나 7회에서 0.8% 포인트 다시 하락했고, 남궁민 주연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지만, 유부녀 킬러 등장으로 시청률 경쟁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김부장과 마찬가지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부녀 킬러는 전설의 저격수인 '킹피셔' 유보나(공효진 분)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 2회에서는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로 사는 유보나가 3년 만에 돌아온 일터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미션을 완수하는 장면들이 흥미롭게 그려지며 유보나 캐릭터의 강렬한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일과 가정을 모두 완벽하게 지키려는 워킹맘 유보나의 고군분투와 킹피셔의 등장으로 긴장하며 그의 정체를 밝히려는 남편이자 기자 권태성(정준원 분), 태성의 친구이자 유보나를 잡으려는 에이스 형사 이동진(이상이 분)과의 관계 설정, 15년 전 아버지를 죽인 유보나로 인해 목숨을 건졌지만, 유보나 앞에 위협적인 인물로 나타난 오현남(하율리 분)을 비롯한 유부녀 킬러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약이 1, 2회에서 돋보이며 김부장 종영 후 갈피를 잃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법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악당만 골라 처리하는 유부녀 킬러는 '참교육'의 나화진(김무열 분), 김부장의 김부장(소지섭 분)에 이어 '사이다 영웅' 캐릭터에 열광하는 분위기를 제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워킹맘을 은근히 질투하는 '전업맘'들의 모습, 며느리를 탐탁지 않아 하는 시어머니의 태도 등 대중의 의견 대립이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소재도 극에 거침없이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여기에 시어머니의 괴롭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공효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시원시원한 액션은 보는 내내 통쾌함을 자아냈다. 암울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지금의 소중한 가정을 이루기까지 유보나 캐릭터의 서사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유보나가 복직하자마자 자신을 쫓는 태성, 동진에게서 정체를 들키지 않고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효진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김부장 같은 복수극이 대세인 만큼 유부녀 킬러도 좋은 기류를 탈 것 같다"라며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드라마 초반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공효진의 자신감을 입증한 유부녀 킬러. 이번주에는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가 시작된다. 유부녀 킬러와 재벌X형사2 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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