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맥 고고도 공항 적합 C919 시제기 첫 비행

C919 동체 3.4m 줄이는 등 고원지대 운항 가능하도록 변형
보잉 및 에어버스 항공기 라인업 확대 운영 전략 벤치마킹하는 듯

 

중국상용항공기(COMAC, 코맥)이 고고도 공항에 적합한 C919 시제기 첫 비행에 성공했다.


고고도 공항은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공항을 뜻한다. 고고도 공항은 공기 밀도가 낮아 항공기 운항 및 운용이 일반 공항과 다르다.


30일 차이나데일리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코맥은 29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고고도 시제기의 첫 비행을 실시했다.


고고도 C919 시제기는 시험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고도 C919 항공기가 상업노선에 투입되면 코맥의 민간항공기 파생 기술이 확대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은 고고도 공항은 해발 1524m 이상, 2438m 미만의 고도에 위치한 공항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현재 해발 1524m 이상에 위치한 중국 공항은 모두 43개이며 이 가운데 2438m 이상에 위치한 공항은 23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도가 높을수록 대기압과 공기 밀도가 낮다. 통상 산소 부족으로 항공기 엔진의 최대 출력이 떨어진다. 저고도와 같은 양력을 위해선 항공기가 더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한다.


첫 비행을 실시한 고고도 C919는 기존 C919보다 동체 길이가 3.4m 짧다. 좌석 수도 140~160석으로 줄이는 등 고산지대 운항에 맞게 설계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또 비상시 공급하는 산소 마스크 공급 시간도 15분에서 60분으로 늘렸다.


코맥 측은 고고도 C919 항공기와 관련, 중국 내 모든 고산지대 공항에서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티베트항공은 지난 2024년 고지대 운항에 적합한 C919 40대와 C909 10대를 코맥에 주문한 바 있다.


중국 국토는 '서고동저(西高東低)' 지형이다. 티베트와 칭하이 윈난 등 중국 서부 지역 해발 고도는 평균 2400m가 넘는다.


이번 코맥의 고고도 C919 항공기는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의 항공기 라인업 운영 전략에 맞춘 것으로 향후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보잉 및 에어버스와 경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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