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에도 이익률은 역대 최저

상반기 중국 완성차 업체 평균 이익률 3.8%...남는 게 없는 장사 평가
반도체 및 배터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률 더 떨어질 듯

 

올 상반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률이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중국 완성차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폈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증권시보와 베이징상보 등 중국 매체들은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올 상반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률이 3.8%에 그쳤다고 28일 전했다.


이익률 3.8%는 100위안짜리 물건을 팔아 3.8위안을 남겼다는 의미다. 수익성이 그만큼 안 좋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중국 제조업 평균 이익률은 6.5%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1~5월 이익률 3.4%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15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산업 매출은 5조1893억 위안(한화 약 11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비용은 4조6100억 위안(한화 약 1002조원)으로 2.8% 늘었다.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산업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나 감소한 1954억 위안(한화 약 42조4038억원)에 그쳤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가격 할인 등 과잉 경쟁으로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업계 위기감이 적지 않았다.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경쟁이 심한 탓에 좀처럼 이익률이 개선되지 않았다.


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과 관련 중국 자동차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D램 등 반도체 가격 상승과 구리 및 알루미늄 등 금속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완성차 업체의 이익률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


또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인 티타늄산리튬 등 배터리 관련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률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선 완성차 내수 판매 위축되면서 업체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이익률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가격을 내세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업체들이 수출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은 509만60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산 자동차 수출이 1000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