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대장암 투병 중 별세

리메이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디즈니+서 내년 공개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ひがしのけいご, 東野圭吾) 작가가 세상을 떠나 그의 작품을 사랑한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고단샤 출판사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부고를 알렸다.

 

부고문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지난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다. 고단샤는 유족의 보호를 위해 취재 자제를 요청했으며, 조의금, 조화, 조전 모두 사양했다. 추모 행사 개최 여부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고단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는 1985년 9월 발행한 '방과후'부터 다음달 5일 발행 예정인 '영원의 기억'을 포함해 106권"이라며 "그가 남긴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많은 독자를 매료시킬 것이다. 앞으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글귀로 애도를 표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1958년생으로, 중학생 때까지 책은커녕 만화조차 읽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런 그를 추리 소설의 세계로 안내한 작품은 고등학교 입학 후 읽게 된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추리 소설의 습작을 시작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회사를 다니던 중 공모전에 작품을 응모했고, 응모 3년 만인 만 27세 나이에 데뷔작인 방과 후가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등단 이후 오랫동안 히트작을 내지 못하는 무명 작가였던 그는 1998년 '비밀'이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05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 작가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2012년에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대히트를 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류승룡, 김혜윤, 문상민, 이채민, 윤경호, 고아성, 이수경, 김민하, 배인혁, 박희순 등이 출연하는 리메이크 시리즈로 제작, 내년에 디즈니+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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