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전날 33만3899명의 일일 관객과 35만1257명의 누적 관객을 각각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81.3%다.
호프는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도 세웠다.
앞서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은 지난 5월 21일 개봉 첫날 19만9768명의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군체'였다. 호프는 군체의 2배에 가까운 일일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다만 호프에 대한 관객들의 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흥행 분위기가 이대로 이어질지는 물음표에 가까워 보인다.
16일 오전 9시 네이버 영화 기준 호프의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7.06점이다. 8점이 넘었던 군체, 9점이 넘었던 눈동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평점이다.
1~2점을 준 관객들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영화다. 보고 나서 재미없다고 할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내용도 없고 지루하다", "나홍진 감독 작품이라 기대하고 관람했는데,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다. 황당한 꿈을 꾼 것 같다", "'추격자', '곡성'을 재밌게 봤어서 기대하고 왔는데, 실망했다" 등 혹평을 쏟았다.
반면, 10점을 준 관객들은 "황정민의 욕설 연기와 정호연의 첫 등장이 미쳤다. 후반부 몰아치는 거 좋았다", "끝으로 갈수록 재밌어져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10년 노력 끝에 탄생한 나홍진 감독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외딴 항구 마을 호포항에 괴생명체가 나타나면서 마을이 혼란에 빠지고, 파출소장 범석과 마을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괴생명체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SF 크리처 스릴러다. 추격자, '황해', 곡성에 이은 나홍진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로, 작품성과 흥행성에 기대감이 쏠렸다.
나홍진 감독은 외계인의 외형과 언어, 세계관 구축에만 무려 7년을 투입해 호프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개봉 직전까지 후반 작업을 하겠다는 나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이 영화에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더했다.
여기에 천만 영화만 무려 3편을 보유한 천만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조인성,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정호연, 그리고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대거 참여,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등으로 올해 최고의 작품 등극을 기대케 했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호프와 같은 날 개봉된 '미니언즈 & 몬스터즈'로, 해당 영화는 이날 3만1726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어 '모아나', '눈동자', '토이 스토리 5', '다윗', '마티 슈프림', '와일드 씽', 군체, '나무의 노래' 순으로 박스오피스 10위가 채워졌다.
호프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가 엇갈린 가운데, 이달 말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매니 브랜드 뉴 데이'와 다음달 초 개봉되는 '오디세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오디세이의 크로스토퍼 놀란 감독과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감독과 배우들은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놀란 감독과 맷 데이먼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유재석과 토크를 나누는 등 관객 몰이에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영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