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창장춘추, YMTC)의 기업공개(IPO)가 속도를 내고 있다.
양쯔메모리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함께 중국 반도체 대표 업체다.
13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양쯔메모리의 IPO 준비 작업에 대한 첫 보고서를 공개했다.
중국 매체들은 양쯔메모리 IPO 과정에 중신증권과 중신젠터우증권이 공동으로 31명의 전문가 자문단이 파견됐다면서 과거와 비교하면 대규모 자문단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15~20명의 자문단이 구성된다는 것.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함께 참여한 자문단 공식 활동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됐으며, 주로 회사 지배 구조와 IPO 운영 요건 등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쯔메모리는 지난 5월 19일 IPO 및 증시 상장을 위한 상장지도 등록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중국 기업이 IPO를 하기 위해선 증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일정 기간 동안 증권사로부터 상장지도를 받아야 한다. 양쯔메모리는 5월 19일 지도 증권사로 중신증권과 중신젠터우증권을 선정하고 증감위에 신고했다. 양쯔메모리의 IPO 작업이 공식 시작된 셈이다.
중국 당국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기업의 상장 일정을 단축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올 연말 전에 양쯔메모리가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쯔메모리 주주 구성이 복잡해 상장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양쯔메모리의 최대 주주는 후베이창청발전유한공사로 지분 26.54%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25.35%를 보유한 우한신페이과기투자유한공사다. 또 중국국가대기금펀드(1차 및 2차)가 2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 교통은행 등 중국 국유 은행 산하 금융자산투자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임원 등이 보유한 지분은 1.3%에 불과하다. 칭화유니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분 구조가 복잡해졌다.
실제 첫 보고서에는 주주 실사 정보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작업량이 필요하다면서 대상 주주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IPO 작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쯔메모리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중국 최대 낸드 메모리 업체다. 3D 낸드플래시와 SSD 제품을 스마트폰·PC·서버·데이터센터 등에 공급하고 있다.
양쯔메모리의 기업 가치는 약 3000억 위안(한화 약 67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증권 업계에선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확대 및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양쯔메모리의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는 올 2분기 낸드 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상승했고, 일반 D램 가격은 58~63% 오르는 등 여전히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는 만큼 양쯔메모리 기업가치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27%), SK하이닉스(22%), 마이크론(13%), 샌디스크 (13%), YMTC(11%)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