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니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다음달 5일 개봉

전 세계 35개 영화제서 호평 받은 작품
기존 포스터 수정 버전 메인 포스터 공개

 

전 세계 35개 영화제를 휩쓴 K-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Pig That Survived Foot-And-Mouth Disease, 이하 구살돼지)가 다음달 5일 개봉을 확정하고, 9일 메인 포스터 2종과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허범욱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살돼지는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이 되려는 ‘인간’이 뒤엉킨 하드보일드 지옥동화로, 거대한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돼지 H와 인간 정석의 생존 투쟁을 통해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성의 본질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허범욱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로 2015년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데뷔부터 국내외에서 주목받아 온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그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살돼지는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35개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올해 애니메이션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또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특별언급,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제20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미리내로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평단의 찬사를 받은 허범욱 감독이 구축한 정교하고 도발적인 장르적 세계관에 영화 '퇴마록',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리즈, 게임 '원신'으로 대중에게 목소리를 알린 최정상 성우 남도형의 연기가 더해져 스크린을 압도한다. 배우 한우진은 1인 30역의 모션 캡처 연기를 통해 각 캐릭터에 생생한 생동감과 완벽한 신체 표현을 불어넣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에덴동산과 지옥도를 연상시키는 상반된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돼지H’와 ‘빅풋’을 대비시킨 압도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작화로 구현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장르적 미장센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메인 포스터는 기존 공개된 버전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표현에 대해 심의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새롭게 제작된 버전이다.

 

기존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돼지를 의인화한 캐릭터의 신체 표현과 빅풋 뒤 배경 벽면에 묘사된 인간 형상의 나신 이미지가 심의 기준에 따라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따라서 제작진은 작품의 상징성과 연출 의도를 유지하면서도 돼지와 인간을 연결하는 표현을 재구성하고, 배경 속 인간 형상에 누더기 옷을 추가하는 등 전면적인 수정 작업을 거쳐 메인 포스터를 재제작했다.

 

다만,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나신 이미지는 사람의 형태가 아닌 상징적인 이미지일 뿐이며, 장기 또한 색이나 형태가 실제 인체의 장기와는 거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작품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정교한 작화를 그대로 담아내며 구살돼지만의 연출 미학과 높은 완성도를 증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구살돼지만의 독보적 세계관과 압도적인 비주얼을 응축해 담아냈다. 예고편은 돼지H와 정석이 각각 겪어온 시스템의 폭력을 교차시키며 강렬한 몰입감을 예고한다. 특히 구제역에서 살아남은 돼지H의 모습 위로 군부대 전경과 정석의 대사가 겹치며 인간과 돼지의 운명이 맞물리는 구살돼지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암시한다.

 

이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빅풋이 돼 가는 정석과 점차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돼지H의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이 펼쳐진다. 개봉일과 함께 번뜩이는 돼지의 눈을 담아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강렬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메인 예고편은 구살돼지가 선사할 강렬한 작화와 장르적 쾌감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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